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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헤드 그래비티 MP 295 이형택감독 따라하지 마세요~!! 납무게, 가죽그립무게, 스트링무게, 오버그립무게를 고려한 밸런스

by 다조은남 2024.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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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공 이미지

 
테니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라켓을 어떻게 커스터마이징할까?" 하는 고민을 해봤을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죠. 특히 이형택 감독의 유튜브를 보고, 납 테이프를 활용한 커스터마이징에 큰 기대를 품었는데요. 하지만 막상 실험에 들어가니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쏟아졌습니다. 오늘은 헤드 그래비티 MP를 일주일 동안 사용하면서 겪은 실패와 교훈, 그리고 결국 찾아낸 라켓의 진정한 밸런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라켓 무게와 밸런스, 어디까지 손대야 할까?

 

1. 커스터마이징의 시작: 납 테이프의 유혹

투나 납테이프- 네이버 쇼핑 사진

 
헤드 그래비티 MP의 기본 스펙은 헤드 라이트(Head Light) 또는 이븐에 가까운 밸런스로,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에 적합합니다. 기본 무게는 약 290~295g으로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는 커스터마이징을 염두에 둔 설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형택 감독의 추천을 보고, 라켓을 더 강력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납 테이프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가죽 그립으로 교체하지 않은 상태에서 납 테이프만 라켓 헤드에 삼중으로 부착해 약 20g의 무게를 추가했더니, 헤드 중심으로 무게가 쏠리는 헤드 헤비(Head Heavy) 라켓이 되어버렸습니다. 처음엔 "공이 더 강하게 나가겠지"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스윙이 무거워지고 컨트롤이 어려워지며 제 플레이 스타일과 맞지 않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2. 실패의 원인: 밸런스의 붕괴

 

납을 붙인 헤드그래비티MP

 
납 테이프 추가로 인해 발생하는 각 요소의 무게 증가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이를 통해 커스터마이징 시 전체적인 무게와 밸런스를 얼마나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항목무게(약)

라켓 기본 무게 290~295g (295라고 되어 있지만, 실측했을 때 저는 291, 290 나왔음)
스트링 18~20g
가죽 그립 +10g 추가됨
오버그립 10g
뎀프너 2~4g
납 테이프 10g (투나 제품 1개, 이형택 감독 경우 2개 사용으로 20g)

 
가죽 그립으로 교체하지 않고 헤드에만 납 테이프를 붙이면, 라켓의 무게 중심이 헤드로 치우쳐 밸런스가 크게 무너집니다. 이는 스윙 속도를 떨어뜨리고, 컨트롤을 어렵게 만들며, 팔에 부담을 주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납 테이프 추가는 무게를 늘려 라켓의 파워를 높일 수 있지만, 라켓의 밸런스를 무시하고 무작정 시도하면 큰 부작용이 따릅니다. 헤드 그래비티 MP는 약간의 헤드 라이트 설계로 빠르고 부드러운 스윙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가죽 그립으로 핸들 쪽 무게를 보강하지 않고 헤드 쪽에만 납을 붙였더니, 무게 중심이 과도하게 헤드로 쏠렸습니다.
이로 인해 공이 날리고(발사각이 지나치게 뜨고) 스윙 속도가 느려졌으며, 팔에도 불필요한 부담이 가해졌습니다. 특히 랠리 중에는 컨트롤을 잃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때 원하는 대로 공을 다루기가 힘들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저는 납 테이프를 전부 제거하고 원래의 사양으로 되돌아갔습니다.

 

3. 원래 상태로 돌아간 라켓: 진정한 퍼포먼스

다시 납을 제거한 헤드그래비티MP

 
납 테이프를 제거하고 다시 기본 상태로 사용해 보니, 헤드 그래비티 MP가 가진 본연의 성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브에서는 회전력과 파워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었고, 발리와 스매시에서도 손목 부담 없이 안정적인 컨트롤이 가능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왜 헤드가 이 라켓을 이렇게 설계했는지"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헤드라는 브랜드는 수십 년간 라켓 설계와 연구를 통해 플레이어에게 최적의 퍼포먼스를 제공할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라켓을 무턱대고 수정하면 오히려 성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다시 헤드라이트로 돌아온 라켓 사진


쓸데없이 이형택 감독 따라하다간 망합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라켓 커스터마이징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특히 헤드 쪽에 납을 붙이면 반드시 그립 쪽 무게도 함께 늘려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게 중심이 치우치면서 스윙과 컨트롤 모두에서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헤드 쪽에 납을 붙이면 반드시 그립 쪽 무게도 함께 늘려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라켓의 무게 중심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리면서 스윙과 컨트롤 모두에서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헤드 그래비티 MP는 기본 상태에서도 충분히 훌륭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특히 원래 상태의 밸런스를 유지했을 때 발리 앵글이 기가 막혔으며, 쇼트와 롱발리 등에서 컨트롤이 탁월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이퍼G 스트링과의 조합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저처럼 불필요한 납 커스터마이징으로 고생하지 마시고, 본연의 설계를 존중하며 플레이해 보세요. 저처럼 불필요한 납 커스터마이징으로 고생하지 마시고, 본연의 설계를 존중하며 플레이해 보세요. 본연의 설계를 존중하며, 필요한 경우 신중히 무게와 밸런스를 조정해 보세요.무리하게 납 테이프만 붙이는 시도보다는 본연의 설계를 존중하며, 필요한 경우 신중히 무게와 밸런스를 조정해야 합니다. 저처럼 불필요한 납 커스터마이징으로 고생하지 않길 바랍니다.
이형택 감독의 라켓 세팅은 프로 선수로서의 경험과 요구를 반영한 것이지만, 일반 플레이어에게는 비추천입니다. 저처럼 납 테이프를 사서 붙였다가 다시 떼는 시행착오를 겪고 싶지 않다면, 기본 상태에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소소한 조정을 시도해 보세요. 결국 헤드 그래비티 MP의 진정한 강점은 그 자체로도 완벽한 밸런스에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라켓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길 바랍니다.
 

순정 상태의 라켓 무게, 헤드 그래비티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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