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개 챕터별로 정리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 풀 스토리
챕터 41~50 까지입니다.
41
요양병원에서 죽어가고 있던 아마다 도모히코가 그의 집에서 그의 스툴에 앉아 그가 그린 그림을 보고 있다. 환영일지 유령일지 몰라도...다음날 친구 아마다에게 전화를 걸어 도모히코가 죽었는지 확인했으나, 살아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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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일주일은 마리에의 초상화 밑 작업과 잡목림속의 구덩이를 사실적으로 그렸다. 친구가 토요일 오후에 오기로 했다. 그래서 기사단장그림은 다시 포장해서 숨겨두었다. 그리고 이젤 두개에는 마리에 초상화와 구덩이 그림을 나란히 놓았다. 마치 마리에가 그 구덩이로 다가가는 생각이 들었다. 마사히코는 지난번 도쿄에서 내게 해주려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여주었다. 마사히코는 유즈얘기를 해주었다. 자기 회사를 다니던 잘 생긴 남자와 유즈가 사귀게 됐고, 유즈가 임신 7개월이라고, 내가 떠나온 지 8개월이니 나는 아닌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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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히코와 술을 마시고 11시쯤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나는 일어났고, 혼자 다시 유즈를 생각했다. 유즈가 수태한 시기인 4월 중순경 나는 뭘 했는지 일기장을 보니, 4월 19일 새벽녘에 꾸었던 기묘한 꿈을 표시해 두었다. 그 꿈은 정말 꿈이 아니라 현실 같았다. 내가 잠들어 있는 유즈를 덮친 꿈이었다. 그리고 그 즈음에 실제로 유즈는 수태했다. 일요일 오전 9시에 친구는 도쿄로 돌아갔다. 근데 친가가 도미회를 썰어주러 가져왔던 식칼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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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마리에를 그렸고, 마리에가 집에 놀러와도 좋냐 고해서 그러라 했다. 마리에는 오후 4시쯤 다시 찾아왔다. 마리에는 내친구가 여기와서 자고 간 것도 다 알고 있었다. 멘시키와는 친하지 않죠? 라고 물었다. 그리고는 멘시키는 자기집에서 망원경으로 마리에의 집을 훔쳐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마리에는 고모가 벌써 두 번이나 멘시키와 데이트를 했다고 얘기했다. 마리에는 고모가 멘시키의 어떤 목적으로 이용당하는 게 아닌가 걱정했다. 마리에가 저녁식사시간에 맞추어 자신의 비밀 통로로 가는 길을 배웅했는데, 사당 뒤 원형 구덩이 안을 보았다. 이곳은 열지 않는게 나았을 거라고 했다. 이 구덩이의 목적이 무엇인지 마리에의 아빠에게 물어봐 달라고 마리에에게 부탁했다. 나와 마리에는 여기에 무언가를 가두고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고, 지벌을 면할 목적으로 사당을 만든 게 아닌가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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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에 잡목림 속의 구덩이 그림을 완성했다. 그리고 그 그림을 보았다. 무언가가 나를 그리게 했다. 반쯤 열린 둥근 암흑 속에서 무언가가 나올 것도 같고, 무언가가 그 암흑 속으로 들어갈 것도 같았다. 그러한 어떤 움직임이 보였다. 미술 수업을 하러 갔다. 마리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처음으로 결석... 강의를 마치고 집에 와서 위스키를 마시고 있는데 밤 열사 반이 넘은 시간에 아키가와 쇼코에게서 전화가 왔다. 마리에가 없어졌다고 했다. 전화를 끊고 작업실을 불을 켜고 그림을 보았다. 마리에의 거의 다 완성되어가는 그림과 완성된 잡목림 속의 구덩이.. 두 그림의 연관성..그렇다.. 무슨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마리에의 실종과 구덩이는 뭔가 연관이 있어 보였다. 나는 멘시키에게 연락했고, 이쪽으로 와달라고 했다. 그는 15분 후 도착할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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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시키가 왔고, 둘이 함께 구덩이로 향했다. 멘시키에게 이런저런 상황을 설명했다. 마리에와 구덩이가 왠지 연관되어 있는 거 같다고. 마리에가 그 구덩이는 그대로 두었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멘시키는 고모가 지금쯤 경찰에 신고했을 거라고 했을 때 불편한 기색이었다. 경찰이 연루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보였다. 구덩이에 다다랐을 때, 나는 누군가 구덩이의 덮개를 열어 보았다는 것을 누름돌의 위치가 미세하기 바뀐 것을 보고 알았다. 구덩이 안쪽을 살펴보았는데, 바뀐건 없었다. 그런데 사다리가 없었다. 누군가가 사다리를 걷어 올려서 참억새 덤불에 눕혀 놨던 것이다. 멘시키가 내려갔다 왔다. 그곳에서 아주 작은 물건 주었고 자기 옷 주머니에 넣고 올라왔다. 그리곤 3미터 벽이 주는 여러가지 얘기를 했다. 자기가 도쿄구치소에서 1년넘게 갇혀있다는 얘기 등을 했다. 멘시키는 그 물건을 보여주었다. 검은색 끈이 달린 1.5센티의 검고 하얀 펭귄 인형 악세사리였다. 끈이 끊겨 있지 않은 걸로 봐서 누군가 내려와서 일부러 놓고 갔거나, 위에서 떨어뜨린 것이다. 나는 마리에의 신변에 위해한 어떤 일이 이 근처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느꼈고 멘시키에게도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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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에게 전화해서 그 핸드폰 장식품 펭귄 인형이 마리에 것인지 물었다. 마리에 것이었다. 마리에는 그 펭귄 인형 장식품을 부적처럼 여겼다. 기사단장이 방울에 대해 얘기했던 것이 떠올랐다. 장소에 공유되는 물건...그 구덩이는 어딘가로 이러지는 통로 일지도 모르고 마리에를 선택했는지 도 모른다. 멘시키는 선택 받지 못했고... 한30분 후에 쇼코가 전화했다. 오빠가 왔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한시 반이 넘었고 나는 졸렸다. 멘시키는 자지 않고 기다리겠 노라 했다. 침대에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기사단장이 나타났다. 기사단장에게 마리에를 찾도록 도움을 청했지만 알려줄 수 없는 거 같았다. 대신 힌트라도 달라고 사정했더니, 힌트를 주는 대신 희생을 각오하라고 했다. 그 희생은 누눈가가 피를 흘려야 한다는 것이다. 금요일이 지나 토요일 새벽이었다. 기사 단장은 오늘 토요일 점심 전에 어떤 사람이 전화가 와서 어떤 제안을 하면 무조건 거절을 하지 말라 했다. 그게 힌트라고 하고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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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가 넘어서 쇼코에게 연락했지만 밤새 진척은 없었고, 자고 일어난 멘시키와 그 구덩이를 가보았으나 아무런 흔적이 없었다. 멘시키가 돌아갔고, 멘시키가 쇼코와 연애하는 것을 먼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0시가 넘어서 마사히코가 전화를 했다. 오늘 아버지 병원에 가는데 같이 갈꺼냐고.. 기사단장이 제안을 거절하지 말라고 했던 말.. 그래서 같이 가자고 했다. 마사히코와 병원으로 가는 차안에서 마사히코는 최근 사귀는 여자의 얼굴 사진을 반으로 해서 합성하면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의 모습이 한 얼굴에 있다는 경험을 얘기해주었다. 신기하게도 남자의 얼굴은 그렇지 않은데 유독 여자의 얼굴만 완전 다른 두 명이 존재한다고 했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드러나는 인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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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서 잠시 쉬어 갔는데, 스바루 포레스터 차가 주차장에 진입했다. 바로 그 차인 듯 했다. 차를 보았지만 운전자는 이미 없어졌다. 차에 후면을 보니 그 청새치 스티커가 있었다. 맞다 바로 그 차다. 그러나 결국 그를 보진 못했다. 길을 나서야했다. 요양병원에서 도모히를 보았을 때 얼마전 작업실에 나타났던 딱 그 모습이었다. 잠시 친구와 얘기했는데, 유즈가 아이를 낳는데, 결혼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유즈의 새로운 남자는 핸섬하고 능력 있고 좋은데..그 전에 사귄여자들은 좨다 꽝인 여자들이었어 이해가 안됐 어...라고 말했다. 도모히코가 잠에서 깼고, 나는 도모히코에게 아무 말이라도 하라는 마사히코의 말대로 집에 있는 수리부엉이가 있던 장소를 얘기했다. 도모히코가 내 말을 듣고 있는 것 같았다. 그때 기사단장이 나타났다.
50
기사단장에게 마리에의 행방을 물었고, 기사단장은 내가 알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나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보내주겠 노라 했다. 다만 적잖은 희생과 시련이 따른다고 했다. 희생은 이데아가..시련은 내가 질꺼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할 일이 무엇이냐고 했다. 기사단장은 간단하다."나를 죽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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