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사단장 죽이기 줄거리 최대한 자세하게 - 64개 챕터별로 정리함 4/7

by 다조은남 2025. 1. 8.
반응형

64개 챕터별로 정리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 풀 스토리

 

챕터 31~40 까지 입니다. 

 

비밀통로

 

 

31

데생이 끝난 일요일 밤에 멘시키가 전화가 와서 이것 저것 물었다. 그리고 한주간 아무도 연락이 없는 조용한 한주를 지냈다. 나는 데생 3점을 계속 보았다. 내 동생 고미와 마리에가 서로 연결되어 통하는 것 같았다. 이제 두 영혼을 떼어낼 수 없다. 유즈에게 이혼서류를 보냈고, 유즈가 짧은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유즈를 생각했다. 나는 여전히 유즈를 놓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미 그렇게 흘러갔다. 답장을 하기 않기로 했다.

32

이상한 꿈을 꾸었다. 스바루 포레스터의 차주인이 나고 내가 그날 밤 그녀의 목을 조를 때 정말 죽일 수도 있었다는 꿈을...2주동안 기사단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33

마리에가 말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좋아요,눈에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정도로...". 나는 마리에의 눈 속에 있는 '특수한 반짝임'을 그리고 싶었다. 멘시키와 닮은 눈빛을... 고모와 마리에에게 간단한 식사를 대접하고 있을 때 멘시키가 초인종을 눌렀다.

34

식사를 마치고 거실에 왔는데 멘시키가 사라졌다. 찾아보니 자신의 재규어 차안에서 공기압을 체크해야 하는 공기압 체크 장치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매우 긴장하고 있었다. 멘시키가 집에 들어와서 마리에와 고모를 보았고..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긴장감을 풀었다. 재규어 차에 대한 얘기를 하면 고모와도 다소 얘기를 했다. 다음주 일요일에 본인의 초상화를 보여주기로 했다. 아키가와 쇼코(고모)와 마리에... 그리고 멘시키...잠시 한시간 정도 낮잠을 자고 저녁을 해 먹고 있는데 누가 초인종을 눌렀다.

35

아키가와 마리에가 찾아왔다. 나는 술지게미에 절인 방어를 마저 먹었다. 마리에는 혼자서 여기까지 걸어왔다. 손에 회중전등을 들고...자기집에서 뒷마당 사당이 있는 곳을 통한 비밀 통로로 이 밤에 혼자 온 것이다. 마리에는 그 사당을 파헤친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나무판자를 걷어서 안을 보기도 했었다.. 마리에는 어렸을 적부터 이 산속에서 살아서 산속 곳곳을 잘 알고 있었다. 몰래 방에서 나와서 이곳에 나와도 고모나 아빠에게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 마리에가 온 것은 멘시키가 이집을 일부러 왔고, 멘시키의 눈이 기묘하다고 했다.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마리에는 멘시키가 고모를 유혹하기 위해서 일부러 왔고, 고모는 예전애인에게서 상처받은 것처럼 또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서 나를 찾아왔다. 마리에는 오는 길에 사당 쪽에서 방울 소리가 난다고 했다. 방울을 찾았는데 작업실에 없었다.

36

다음날 아침 비가 촉촉히 내릴 때 나는 사당 뒤편으로 가서 원형 구덩이에 들어가 보았다. 거기서 한참을 생각했다. 마치 '생각한다'는 행위 자체에 고스란히 삼켜 져버린 느낌이었다. 원형구덩이를 올라왔다. 그나저나 기사단장은 2주만 나타나지 않았다. 약간 쓸쓸한 느낌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온 후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몹시..근데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 지 몰랐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 원형 구덩이를 아주 세세하고 자세하게 그리고 싶어져서 그렇게 그렸다. 그리고 보니, 그것은 여성의 성기 같았다. 캐터필러에 짓밟힌 참억새 덤블은 꼭 음모처럼 보였다. 그리다가 여자친구가 전화가 왔고 집에 온다고 했다. 여자친구는 12 15분에 도착했다. 그리고는 둘 사이에 게임의 규칙에 대해 얘기했다. 규칙을 정하자는 것이 아니라..서로간의 신뢰와 존중 그리고 예의가 중요하다고 했다. 멘시키가 전화 와서 아마다 도모히코에 대해 추가적으로 모은 정보를 얘기해 주었다. 아마다 도모히코의 남동생 아마다 쓰구히코는 도쿄음악대학 피아노과에 다니다가 난징대학살에 징집되어 난징에 갔다가 왔고, 1938년 다락방에서 자살했다.

37

간만에 친구도 볼 겸 화구도 살 겸 도쿄로 갔다. 친구와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본인 삼촌이야기에 대해서 물었고, 친구는 삼촌 이야기를 했다. 피아니스트였던 삼촌이 어찌어찌 난징에 징병되어가서 그곳에서 상관의 지시로 일본 군도로 포로의 목을 밴 이야기. 그리고 돌아와 전역하자 마자 손목을 그어 자살한 이야기....친구는 나에게 할말이 있다고 했는데, 아버지와 삼촌 얘기를 하다가 시간을 놓쳤다. 그 얘기는 다음에 한다고 했다. 나에게 마음의 짐이 있다고도 했다.

38

일요일 아침 마리에와 고모가 왔다. 두시간 동안 마리에의 밑그림을 단색으로 완성했다. 멘시키가 왔고, 자기 재규어 차로 둘을 데리고 자기 집으로 향했다. 나는 집에서 음악을 들었다. 그러다가 기사단장이 나타났다. 그리고는 이데아는 타인의 인식 자체를 에너지원으로 산다고 했다. 사람은 이데아를 떨칠 수 없다. 어떤 생각을 멈추려면 멈추려고 하는 생각을 해서 멈추기에 그 멈추고자 하는 생각도 생각이니, 대신 돌고래는 좌우 뇌를 따로 잠들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이데아를 떨 칠수 있다. 기사단장에게 없어진 방울을 물었는데 모른다고 했고, 때가 되면 나타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멘시키는 돌고래와 달리 늘 어떤 의도가 있어서 그 둘을 데려갔기에 그 둘이 금방 오지는 않을꺼라고 했다. 그리고 사라졌다. 마리에는 멘시키가 어떤 의도를 품고 접근했다는 것을 예리하게 알고 있으며 의식적으로 멘시키에게 거리를 두고 있다. 기사단장의 말처럼 5시반 어두워져서야 재규어가 돌아왔다.

39

멘시키가 둘을 태우고 온후 둘은 프리우스로 떠나고, 멘시키는 우리 집에 들렀다. 멘시키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첨부터 모든걸 계획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때 그때 흘러가는 자연스러움에 약간의 노력을 더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마치 트로이의 목마 같았다고 말했다. 멘시키는 구덩이 속에서 그대로 죽는다면 그저 인간은 흙덩이일 뿐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아키가와 요시노부(마리에의 아버지)는 멘시키의 전 여친과 15살 정도 많은데 대대로 부동산 부자 집안이었고, 요시노부는 그 걸 확장하지는 않고 그냥 관리만 하고 살았다. 그리고 아내의 사망 충격에 이름 모를 어떤 신흥종교단체에 흥미를 느끼고 도량을 지은 뒤 그곳에서 수련하면서 살고 있다. 아내의 사망 후 딸에게도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멘시키가 얘기했다. 멘시키는 요시노부가 그 신흥종교단체에 홀려 자신의 재산을 까먹고 있다고 했다.

40

멘시키와 같이 위스키를 마신 덕인지 깊게 금방 잠이 들었다. 새벽2시쯤 잠에서 깼다. 아주 큰 진동이 있었다. 방울 소리는 나지 않았다. 집을 둘러봤는데 이상이 없었고, 마지막으로 작업실로 갔다.. 키가 180정도 되는 체구의 형체가 작업하는 스툴에 앉아 있었다. 어둠 속의 그 형체는 스툴에 앉아서 기사단장죽이기 그림을 보고있었다. 그 노인은 그림을 그렸던 아마다 도모히코였다. 분명히~!

 

 

반응형